[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이 31일 세월호 문제와 가습기 살균제 진상 규명 그리고 어버이연합 불법자금 등 관련 현안에 대해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여소야대의 20대 국회에서 거야(巨野)가 내놓은 첫 번째 합의 사안인 만큼, 힘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박완주 더민주ㆍ김관영 국민의당ㆍ이정미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야 3당은 원 구성 직후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기간 연장을 골자로 하는 세월호특별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들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진상규명 및 피해 보상 문제 ▷어버이연합 게이트 사건 진상조사 ▷정운호 게이트 사건 진상조사 ▷백남기 농민 사건 등 민감한 현안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해당 상임위원회를 열고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 원내수석은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20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야 3당의 공조 출발점이란 의미가 있다”며 “국민적 의심을 해소하기에 미흡한 여러 가지 이슈들에 대해서 야 3당이 공조해 정의를 바로 세우는 데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야 3당은 원 구성과 관련된 협상 과정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박 원내수석은 “이러한 5가지 현안들을 처리하기 위해서라도 20대 원 구성은 기일 내에 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며 “원내수석 간 공식ㆍ비공식 회담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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