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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화의 ‘복심’ 박형준 “중도ㆍ개혁보수 대변 정치세력화 가능”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함께 정치연구모임(싱크탱크) ‘새한국의비전’ 창립을 주도한 박형준 국회사무총장이 중도ㆍ개혁보수를 대변하는 새 정치세력의 등장을 유력하게 전망했다. 박 사무총장은 특히 “새한국의비전이 그 과정에서 ‘촉진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계개편의 핵심 역할 수행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박 사무총장은 31일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해 “대선까지 우리 정치권 대단히 큰 다이내믹(Dynamic)을 겪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등 과거의 대선 후보처럼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이 없을뿐더러, 정치세력도 많이 분화하고 있어 다양한 합종연횡이나 새로운 가치를 중심으로 한 정치세력의 등장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박 사무총장은 이어 “우리나라의 정치지형에서 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55% 정도라고 생각한다”며 “그중에서도 중도보수나 개혁보수가 20%가량에 달하는데, 이들을 대변하는 정치세력이 부재하다. 결국 (새한국의비전이 정치세력화) 한다면 이런 제4지대에서 할 필요성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과 그의 싱크탱크가 정개계편의 핵심축이 될 가능성을 내비친 셈이다.

그는 다만 “(중도ㆍ개혁보수를 대변하는 정치세력화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정치 지형상 그런 세력이 표출되면 같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확대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박 사무총장은 “새한국의비전이 새 정치질서를 만드는 작은 플랫폼이 될 수는 있겠지만, 직접 정당이 되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 의장이 ‘10월까지는 각 당의 움직임 판단해야한다’고 보는 것 역시 (정치세력화를 위해서는) 상황과 계기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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