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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전문가들 “구조조정, 장기적 관점에서 밑그림부터 그려야”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경제 전문가들이 최근 조선ㆍ해운업종 구조조정에 대해 “장기적 관점에서 밑그림부터 그려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경제동향간담회를 열고 경제 전문가들과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장,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전성인 홍익대 교수, 최강식 연세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조선ㆍ해운업 구조조정에 대해 “장기적 관점에서 구조조정의 밑그림을 그린 후 이를 토대로 정부와 모든 이해당사자들의 손실분담 및 동참 하에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청년실업 문제의 해결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경기적 실업’과 구조조정 등에 따른 ‘구조적 실업’은 서로 발생원인이 다른 만큼 정책대응도 달라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청년실업은 4차 산업혁명을 활용해 중장기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이를 위해 실패를 용인하는 건전한 창업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었다.

최근 경제 동향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경제심리 및 내수지표들이 개선되는 등 경기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다만 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해 대내외 리스크 요인과 향후 경기흐름 등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는 데 공감을 이뤘다.

한편 이 총재는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의 국내총생산(GDP) 통계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근래 품질 차별화가 가능한 서비스업 비중 증가, 디지털 경제 확대 등으로 (GDP의) 신뢰성이 점차 하락하고 있다”면서 “인터넷 빅데이터 활용 등을 통해 GDP 통계의 추정방법을 개선시켜 나가는 한편 생활수준을 보다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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