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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업계 잇단 치아보험 진출 왜?
환자 급증 ‘잠재시장 충분’ 판단
AIA생명·한화손보 등 신상품 봇물


높은 손해율 때문에 그동안 진출을 꺼리던 보험사들이 최근 치아보험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치과 외래환자가 급성기관지염 다음으로 많을 정도로 잠재 시장이 충분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미 포화상태에 놓인 보험시장에서 새로운 고객 유치를 통해 다른 상품판매로 연결할 수 있는 이른바 ‘촉매상품’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는 평도 나온다.

AIA생명은 최근 ‘(무)이 모든 치아보험’을 출시했다. 일반적인 치과치료부터 보존 보철치료까지 종합적으로 보장하며 최대 15년 동안 보험료 인상이 없는 비갱신형이다.

한화손해보험도 ‘(무)하얀미소플러스치아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기존 치아보험에 질병뿐 아니라 상해로 인한 치아보철 치료비까지 보장을 확대하며 상품을 강화했다.

이 외에도 메리츠화재, AXA다이렉트, 라이나생명, 동양생명 등이 올들어 새롭게 치아보험을 선보이거나 기존 상품의 보장을 강화해 재출시했다.

보험사들이 치아보험 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는 것은 잠재고객층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한 해 동안 약 1290만명의 환자가 치은염 및 치주질환을 목적으로 진료를 받았다. 이는 급성기관지염(1508만명)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치과를 찾는 외래환자수는 2012년 843만명에서 2014년 1290만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치아보험 운용 경험과 통계자료가 쌓이는 것도 치아보험의 시장을 밝게 보는 이유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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