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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20대 초선이다] 김종대 “간부와 병사 식당 분리는 한국군이 유일”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전 세계 어느 나라 군대를 뒤져봐도 간부식당과 병사식당이 분리된 곳은 우리나라 밖에 없더라, 심지어 병실도 다른데 이건 한국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징병제 문화다”
정의당에 입당한 순간부터 국방부를 긴장하게 한 김종대 비례대표 당선자는 20대 국회 개원 후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병영문화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그는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국방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병영 문화의 패러다임 자체가 인간 중심으로 재설계돼야 한다. 왜 군은 자율과 창의가 아닌 통제와 감시에 의존해야 하나”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당선자는 군이 진정으로 강해지기 위해서는 사람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설과 장비가 좋아져도 이를 운용하는 사람의 인격가치는 오히려 떨어졌다”며 “몸집이 불어나도 안보 걱정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 당선자는 정의당 예비 내각의 예비 국방장관을 지내며 구상한 ‘입영예약제’를 담은 법안을 가장 먼저 발의할 예정이다.
입영예약제는 고교 1학년부터 상담을 통해 입영을 미리 준비해 자신이 원하는 부대로 갈 수 있게 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게 현실화되면 학업, 군 복무 그리고 일자리가 연계돼 청년들의 생애주기에 맞춘 정책을 구상할 수 있는 토대가 형성된다고 김 당선자는 주장한다.
김 당선자는 2005년까지 청와대 국방보좌관실 보조관 경력을 지닌 사실상 야권의 유일한 안보전문가다. 20대 국회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군 출신 안보전문가가 줄어든 점 그리고 여소야대의 정국에서 그의 존재감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essential@heraldcorp.com

사진설명=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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