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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미세먼지로 마스크 쓴 국민들...제 가슴까지 답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미세먼지 문제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중차대한 문제로 국가적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난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가족단위 나들이가 많았는데 미세먼지로 뿌연 도시를 볼 때나 국민들께서 마스크를 쓰고 외출하는 모습을 볼 때면 제 가슴까지 답답해지는 느낌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박 대통령은 “특히 프랑스 기후협약에서 약속한 탄소감축 목표를 넘어서는 새로운 에너지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미세먼지 감축이 신성장산업 육성 노력의 출발이 되도록 고민해야 한다”며 “이제는 온실가스 감축목표(INDC)를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 아니라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또 미래세대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필수적으로 해야만 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자동차 매연이 미세먼지의 원흉이라는 분석을 소개한 뒤 “신에너지 시대를 맞이해 점점 전기자동차나 수소자동차로 바꿔나가고 새로 차를 살 때 매연가스를 뿜지 않는 차를 구입한다든가, 자동차 회사에서도 미래지향적으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차를 만들어내고, 또 그런 차들이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빨리빨리 확충하는 노력이 동시적으로 이뤄져야만 미세먼지를 해결할 수가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또 더 철저하게 해야되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 없는 시대”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공감대를 이루도록 캠페인을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계속해서 “미세먼지는 매일매일 우리가 겪어야 하는 심각한 문제가 아니냐”며 “우리가 좀 더 혁신적인 생각을 해야 된다. 그래서 건강도 지키고 신산업도 일으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관계부처에서 미세먼지 특별관리대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체감하기에는 아직 미흡하지 않느냐”면서 “한미 협력 대기질 연구 프로젝트에 따라 미국 항공우주국과 국내 연구원이 합동으로 한반도 대기질 조사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런 과학적 조사활동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종합 마스터플랜 등의 대책도 조속히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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