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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김정은 당위원장·5인 상무위체제’로
북한이 36년 만에 개최한 제7차 노동당대회를 지난 9일 끝마치면서 후속절차도 속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TV는 전날 녹화방송을 통해 당대회 나흘째 소식을 전하며 당 ‘최고 수위’인 노동당 위원장에 김정은을 추대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김정은을 당 위원장 직에 추대하면서 비서국을 폐지하고 대신 정무국을 신설했다.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상무위원으로 기존 김 위원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 총정치국장에 박봉주 내각 총리와 최룡해 당 비서를 추가해 5인 체제로 확대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권력을 물려받은 뒤 비서국 중심이던 김정일 시대 권력구조를 당 정치국 주도로 개편해온 작업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정치국 위원에는 김정은을 필두로 김영남, 황병서, 박봉주, 최룡해 등 19명이 이름을 올렸다. 정치국 후보위원은 김수길, 김능오, 박태성 등 9명이다. 신설된 정무국은 김정은을 중심으로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에 최룡해, 김기남, 최태복, 리수용, 김평해, 오수용, 곽범기, 김영철, 리만건이 이름을 올렸다.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김정은을 비롯해 황병서, 박봉주, 박영식 등이 위원으로 포함됐다. 대체로 기존 인물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진 강석주와 고령의 리용무, 오극렬 등은 자연스레 퇴진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세대교체보다는 일부 권력엘리트 교체라고 보는 게 옳다”고 말했다.

당대회가 끝나면서 북한은 곧 최고인민회의 회의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최고인민회의 회의는 4월에 개최됐으나 올해는 당대회 일정 탓에 열리지 않았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최고인민회의 회의에서는 당대회를 통해 정해진 노선과 경제발전 5개년 전략 등에 따른 지침을 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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