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어버이날엔 “사랑한다” 하세요…10명 중 6명 표현 안 해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대한민국 성인 10명 중 6명이 최근 6개월 내 부모님에게 애정표현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한국갤럽이 지난 5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친부모님이 한 분 이상 생존해 계시는 성인 680명을 대상으로 최근 6개월 내 부모님께 ‘사랑합니다’라고 말한 적 있는지 물은 결과 59%가 ‘없다’고 답했다. 40%는 ‘한 적 있다’고 했고 1%는 의견을 유보했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나이가 젊을수록 사랑 표현에 적극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6개월 내 부모님께 사랑 표현 경험률은 남성(35%)보다 여성(45%)에서 높았다. 


세대별로는 20대(58%)가 30~50대(30~40%)에 비해 특히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대체로 남성보다 여성이 감정 표현에 더 적극적인 점, 20대는 대부분 미혼으로 부모와 함께 사는 경우가 많아 접촉ㆍ대화 빈도나 친밀도가 높은 데 기인한 결과로 보인다.

2007년 동일 질문에 대해서는 당시 부모님이 한 분 이상 생존한 성인 중 20%가 ‘6개월 내 사랑한다고 말한 적 있다’고 답했다. 그 비율을 성별로 보면 남성은 2007년 17% → 2016년 35%, 여성은 23% → 45%로 남녀 모두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 9년간 우리 사회에서 가족 간 대화와 감정 표현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점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직접 말로 하지 않더라도 이모티콘이나 메신저 등 소통 방법이 다양해진 때문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어버이날에는 같이 식사를 하거나 용돈을 드리겠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680명에게 이번 어버이날 부모님을 위해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부모님과 함께 식사/외식’(46%)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용돈’(28%), ‘선물’(19%), ‘여행을 보내드림/함께 여행’(7%), ‘꽃/카네이션’(6%), ‘전화’(2%), ‘편지’(1%) 순으로 나타났다.


essentia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