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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 모인 더민주 당선자들 "우리끼리 싸우지 말자”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20일 국회에 모였다. 생환한 이들 간에 격한 포옹이 이어졌고, 일부 의원은 낙선한 의원을 생각하며 눈물을 내비치기도 했다. 소감을 통해 밝힌 당선자들의 메시지는 ‘정권교체’, 그리고 ‘단합’이었다. 총선 이후 계파갈등은 곧 패배라는 위기감과, 종착지는 총선이 아닌 내년 대선이란 의지도 수차례 피력했다.

더민주는 이날 국회에서 20대 총선 당선자가 한자리에 모인 당선자대회를 개최했다. 총선 이후 처음으로 만난 이들은 안부를 물으며 삼삼오오 인사를 나눴다. 생환에 대한 반가움이다. 
더불어민주당 국회당선자 대회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비롯한 당선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일부 의원은 소감에서 눈물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개호 의원은 광주ㆍ전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더민주 의원이다. 이 의원은 당선 소감 인사에서 “유일하게 살아 돌아왔다”고 말문을 열다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도 뼈 있는 소감 역시 줄을 이었다. 일부 의원들은 당선 소감에서 “계파가 불거져선 안 된다”, “20대 국회에선 우리끼리 절대 싸워선 안 된다”, “단결만이 국민의 뜻”이라며 화합을 강조했다. 계파 갈등이 불거지면 제1당의 위상도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다.

정권교체가 최종 목적지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만에 하나라도 더민주가 종전과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유권자가 굉장히 냉혹하게 돌아설 수 있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며 “다수 의석을 바탕으로 현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과 여러 대안을 제시하면서 이를 기초로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집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4년간 자리를 확보했다는 관념에서 벗어나 모두가 내년 대선에서 기필코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인식을 해주길 바란다”고당부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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