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더민주 지지율 첫‘1위’…박대통령 지지율 30%선‘흔들’
새누리 텃밭 PK서도 1위올라
대선주자 선호도 안철수 2위
박대통령 지지율 31.5%로 뚝


총선 이후 첫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창당 후 처음으로 전국 지지율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을 앞섰다. 새누리당의 텃밭이었던 부산과 울산ㆍ경남 지역에서도 1위에 올랐다. 전국 2위로 내려앉은 새누리당은 서울에서는 두 야당에 밀려 3위까지 하락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0%선도 위협받았다. 특히 전통적 지지층인 영남, 60대 이상, 보수층에서도 지지율이 크게 떨어져 박 대통령의 레임덕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박대통령 레임덕 본격화?=리얼미터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다음날인 14일과 15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31.5%를 기록해 4월 1주차 주간집계(4~8일)에 비해 8.1%포인트 하락했다.‘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2.3%로 7.8%포인트 급등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부산ㆍ경남에서도 한 주 전에 비해 16.1%포인트 빠진 31.0%를 기록했으며, 대구ㆍ경북에서도 7.5%포인트 하락한 48.8%로 집계됐다. 수도권인 서울(▼8.4%포인트, 36.0%→27.6%)과 경기ㆍ인천(▼8.3%포인트, 35.9%→27.6%)에서도 하락폭이 컸다. 이례적으로 광주ㆍ전라(▲2.9%포인트, 18.7%→21.6%)에서는 소폭 올라 눈길을 끌었다. 전 연령대에서 하락한 가운데 특히 60대 이상(▼12.2%포인트, 68.4%→56.2%)과 40대(▼12.4%포인트, 35.8%→23.4%)에서 급락했다. 또 보수층에서도 9.8%포인트 빠진 60.6%를 기록하는 등 총체적으로 하락해 박 대통령의 레임덕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민주, PK서도 1위=정당지지율에서는 더민주가 한 주 전에 비해 2.8%포인트 오른 30.4%로 여당인 새누리당(27.5%)을 제쳤다. 더민주는 호남에서 국민의당에 밀려 2위를 기록했지만 부산ㆍ경남ㆍ울산에서 8.1%포인트 오른 34.1%로 ‘제 1당’이 됐다. 더민주는 광주ㆍ전라(▲9.3%포인트, 24.6%→33.9%)에서도 지지율이 급등했다. 국민의당은 5.4%포인트 오른 전국 23.9%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총선 전후 지지율의 변화는 없었지만 광주ㆍ전라(44.4%)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서울, 대전ㆍ충청ㆍ세종, 대구ㆍ경북에서는 2위, 경기ㆍ인천과 부산ㆍ경남ㆍ울산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문ㆍ안, 차기 대선주자 1, 2위=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4.6%포인트 오른 24.7%를 기록해 1위를 달렸다. 4월 5주차의 24.8% 이후 가장 높다. 문 전 대표는 광주ㆍ전라(▲7.6%포인트, 15.9%→23.5%)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부산ㆍ경남ㆍ울산(▲8.8%포인트, 18.6%→27.4%)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안 대표의 전국지지율은 4.7%포인트 급등한 18.9%를 기록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4.8%포인트 급락한 10.1%로 안 대표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김무성 전 대표는 5.2포인트 하락한 8.7%로 당 대표 선출 이후 21개월만에 최저 지지율로 4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2%)와 유선전화(38%)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0%(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3.1%포인트)다.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