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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무소속 복당 두고 또 내홍...비박 "받아야" vs. 친박 "아직은..."
[헤럴드경제]제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참패하면서 탈당파의 복당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애초 새누리당은 탈당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들에 대해 ’복당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여소야대(與小野大)가 현실화 된 상황에서 변화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13일 치러진 제20대 총선에서 새누리는 122석을 차지하면서 더민주(123석)에 원내 제1당을 내줬다.

특히 국민의당도 38석을 차지하면서 16년만에 여소야대 정국이 도래하며 새누리당은 위기에 놓였다.

이 가운데 당선된 무소속 11명 중 새누리당을 탈당한 여권 계열 당선인은 강길부(울산 울주)·유승민(대구 동을)·주호영(대구 수성을)·윤상현(인천 남을)·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장제원(부산 사상)·이철규(강원 동해·삼척) 등 7명 이다.

새누리당이 이들을 모두 복당시키면 원내 제1당 지위를 회복하면서 국정운영 동력을 일부 회복하고 국회의장직도 가져올 수 있다. 


친박(친박근혜)계 김태호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직후 무소속 당선자의 복당에 대해 “보수적 가치를 지켜가기 위한 전체 세 확장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뜻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문호를 과감히 여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비박계 홍문표 새누리당 제1사무부총장도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무소속 분들의 복당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집권당으로서 형태나 내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당의 새로운 면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박계 이혜훈 당선인(서울 서초갑) 역시 이날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새누리당이 공천하지 않은 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이 되면 복당은 자동”이라며 “새누리당이 1당이 되지 못한 상황에서 한 석이라도 아깝다”고 말했다.

앞서 선거 전 친박계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유승민 의원 등을 겨냥해 “복당은 불가능하다”고 밝힌 것과는 많이 달라진 분위기이다.

반면 친박계 홍문종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무소속이라고 다 똑같은 무소속은 아니다”며 “선거 끝난 지 하루 밖에 안 됐는데 우리가 무소속을 입당시키겠다, 안 시키겠다고 하는 얘기조차도 국민이 보기에 상당히 겸손하지 못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유 의원에 대한 복당 불가 입장을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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