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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임덕’이란?…박 대통령 국정운영 정체, 차기 대권까지 타격
[헤럴드경제] 여당의 20대 총선 참패로 박근혜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 가능성이 거론됐다.

13일 치뤄진 20대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원내 제 1당의 자리를 더불어민주당에 내주면서 임기 후반부로 들어선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매우 험난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주요 외신들도 박 대통령의 레임덕 가능성에 우려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의 총선 결과를 전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레임덕(Lame duck)을 재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한국 국민들이 박 대통령의 보수 새누리당을 거부했다. 박 대통령이 추진하려는 ‘쉬운 해고’ 등의 경제 정책들을 추진하기 어려워졌다”며 “(집권당에는) 내년에 펼쳐질 대선 레이스에도 타격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NYT 역시 “이번에 유권자들이 현 정권을 심판한 것은 높아진 가계 빚과 높아진 청년실업률 등의 경제적 문제 때문”이라고 전했다.

‘레임덕’(Lame Duck)은 미국에서 유래한 말로 ‘다리를 저는 오리’라는 비유적 표현이다. 미국에서 현직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에서 패하는 경우, 새 대통령이 취임할 때까지 3개월 동안은 국정 운영이 정체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임기 만료를 앞둔 대통령의 통치력은 저하되기 때문에 이를 기우뚱 기우뚱 걷는 오리에 비유한 것이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도 임기 후반기에 과반 의석수를 차지한 야당과 부딪히며 국정운영을 해 나가야 한다. 때문에 이런 어려운 상황을 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통치력 저하를 예상해 레임덕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레임덕을 ‘권력누수현상’이라고 표현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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