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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 4ㆍ13] ‘진보 3선’ 최초 탄생, 정치지형 변화 ‘신호탄?’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진보진영에서 사상 처음으로 3선 의원이 탄생했다. 제3당인 국민의당의 출현과 야권 연대 무산이라는 악조건에서다. 그동안 영남과 호남으로 나뉘었던 국내 정치지형이 ‘이념’ 중심으로 재편되는 것 아니냐는 진단도 나온다.

14일 개표결과에 따르면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와 노회찬 전 대표는 각각 53.0%(7만1043표), 51.5%(6만1897표)의 득표율을 기록, 나란히 20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여기에 95.9% 개표 기준, 7.2%의 정당 득표율을 얻어 4명의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했다.

당초 목표였던 두자릿수 의석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낸 것이다. 특히 이번 결과가 야권 연대에 의존하지 않고 자력으로 달성했음을 감안하면 평가는 더 높아진다. 통합진보당이 19대 총선에서 지역구 7명과 비례대표 6명 등 총 13명이 당선되는 성과를 거뒀지만, 당시 민주통합당과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정의당은 국민의당에 제3당의 지위와 언론의 관심마저 빼앗기면서 한때 당 지지율이 바닥을 치기도 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국민들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독선과 오만을 심판했다. 낡은 양당 정치에 강력한 경고음을, 새로운 정치에 기대와 신뢰를 보내줬다”며 “국민들은 합리적이고 끊임없이 혁신해온 우리당에 미래의 디딤돌을 놓아줬다”고 평가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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