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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 높고, 영남 낮은 투표율… 19대와 딴판
[헤럴드경제] 20대 총선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투표율 50%를 넘긴 오후 4시 현재 영ㆍ호남 투표율이 상당한 격차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호남 지역은 전반적으로 높은데 비해, 영남 지역은 낮아 각 당의 유불리에 어떻게 작용할 지 주목된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오후 4시를 기준으로 호남 지역 투표율은 전남(57.2%), 전북(56.6%), 광주(53.7%)로 전국 평균(50.2%)보다 모두 높다. 특히 전남과 전북은 전국 모든 광역자치단체 중에 투표율이 1ㆍ2위를 달리고 있다. 광주 역시 모든 광역시 중 투표율이 가장 높다.

반면 영남 지역의 투표율은 대구(46.7%), 부산(46.9%), 경남(48.6%), 울산(50.3%), 경북(50.6%) 등으로 호남과 많게는 10%p 가까이 차이가 난다. 대구와 부산은 전국 모든 광역자치단체 중 투표율이 꼴찌에서 1ㆍ2위다. 경남 역시 전체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낮은 투표율이다.

이는 지난 19대 총선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19대 총선 당시 지역별 투표율을 보면, 영호남이 엇비슷한 가운데 영남이 소폭 높게 나타난다. 당시 경남은 57.2%의 투표율로 1위를 기록했고, 울산과 경북은 각각 56.1%와 56.0%로 3ㆍ4위를 차지했다. 대구는 51.0%로 다소 낮은 편이었지만, 부산은 54.6%로 평균보다 높았다.

당시 호남의 투표율은 전남 56.8%, 전북 53.6%, 광주 52.7%이었다.

이게 각 당은 투표율 추이를 유심히 살피고 있다. 새누리당 측은 불안한 기색을 드러냈다. 새누리당 안형환 중앙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지금 솔직히 영남 지역 투표율이 낮아서 이것이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과거는 (전국에서) 중간 정도 됐는데 이번에는 중하(中下) 정도 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재경 더민주 선대위 대변인은 “투표율이 높은 건 우리 입장에선 좋은 신호”라며 “19대 때보다 5%포인트가량 오른 건 대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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