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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4·13총선] ‘최소’〈새누리당〉155·‘위기’〈더불어민주당〉100·‘약진’〈국민의당〉30석…총선구도 굳어졌나
본지-여론조사 기관 총선 예측

수도권 ‘야권분열’여권몫 늘어
더민주 ‘텃밭호남’사수 힘들어
국민의당 ‘광주석권’최대 관심



총선 D-1, 이변은 없을 전망이다. 국내 주요 여론조사 기관들은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적게는 155석, 많게는 170석까지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과반수를 무난히 넘길 것이란 데엔 이견이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은 90~100석으로 예상했고,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국민의당은 일제히 최소 30석이라 내다봤다.

12일 헤럴드경제가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 김명준 글로벌리서치 이사 등을 통해 20대 총선 결과를 예측한 결과, 이들 모두 새누리당이 과반수는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측했다. 이 대표는 155석 내외, 홍 소장은 160~170석, 김 이사는 160석 내외로 내다봤다. 최소치가 155석이다. 새누리당은 자체 분석 결과 145석 내외라고 밝혔다. 145석과 155석은 전혀 의미가 다르다. 과반수(151석)를 넘느냐 못 넘느냐가 달렸다. 전문가들의 분석과 달리 막판까지 과반수가 위태롭다고 강조하는 새누리당이다. 이 대표는 “과반수를 넘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에 일단 과반을 지켜냈다는 점에서 김무성 대표에게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자체분석 결과 100석도 위태롭다고 주장하는 더민주는 전문가들 역시 100석을 최대치로 봤다. 이 대표는 100석 안팎, 홍 소장은 100석 이하, 김 이사는 90~100석이라고 전망했다. 당 차원의 분석과 전문가의 분석이 일치하는 대목이다. 실제 위기란 의미다. 홍 소장은 “더민주는 기존 우위 지역을 못 지키고 있고, 새누리당은 우위 지역을 그대로 지키는 추세”라며 “새누리당 의석이 예상보다 늘어나면, 그만큼 더민주는 내려가는 구조다. 100석에서 많이 모자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야권 우세 지역이던 수도권도 이번 총선에선 여야가 양분, 기존보다 여권 몫이 늘어나리라 예측했다.

국민의당은 30석 이상으로 평가했다. 이 대표와 김 이사는 30석 안팎, 홍 소장은 35~40석으로 전망했다. 교섭단체 구성엔 이견이 없고, 얼마나 더 차지하는가에 미세한 차이가 있는 정도다. 이 대표는 “행복한 고민”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광주에서 석권하는가, 호남 전체에서 20석 이상을 얻는가, 수도권에서 안철수 대표 외에 다른 당선자가 나오는가 등 ‘행복한 고민’만 남았다”고 전했다.

정의당은 10석 미만에서 편차가 컸다. 이 대표는 8석 안팎, 홍 소장은 7~8석, 그리고 김 이사는 4~5석으로 봤다. 관건은 비례대표, 그리고 심상정 당 대표와 노회찬 전 의원의 당선 여부다. 무소속은 전문가 모두 10석 내외로 전망했다.

한편, 집단 탈북에 따른 ‘북풍’은 큰 변수가 되지 않으리라 전망했다. 임상렬 리서치플러스 대표는 “읍소전략과 북한 변수가 새누리당 지지층의 결집 효과를 낼 순 있겠지만, 현재까지 보면 탈북자 소식의 영향이 미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이사도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 집단 탈북이나 귀순 등이 옛날처럼 선거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 같다”며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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