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외교부는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가 오는 19일 서울에서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는 지난해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처음 열렸다. 두 번째로 북한의 4차 핵실험 열흘 뒤인 지난 1월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고, 이달 열리면 세 번째가 된다.

이번 협의회는 1월 회동 이후 비교적 빠른 4월에 열려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온다.

협의회에는 우리 측에서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 미국 측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부 부장관, 일본 측에서 사이키 아키타카 외무성 사무차관이 각각 참석한다.

이번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계기로 한미, 한일 외교차관 간 별도의 양자회담 개최도 조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안보리 결의(2270호)와 3국의 독자적 대북 제재 이행, 북핵에 대응한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협의회에서 북핵과 북한 문제, 주요 지역 및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해 포괄적이고 심도 있는 정책협의를 가질 예정”이라면서 “개발협력, 보건, 해양, 기후변화 등 지역 및 글로벌 과제 대응을 위한 3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현지시간으로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강조된 북한 비핵화를 위한 3국 공조 강화 및 대북제재의 철저한 이행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