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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떠오른 ‘청와대 얼라들’…유승민 발언 맥락은?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의 공천 탈락 여부에 관심이 쏠리면서 유 의원의 과거 발언이 재차 오르내리고 있다. 유 의원의 공천 탈락 이유로 내세우는, 당 정체성에 위반된다고 주장하는 발언들이다. “청와대 얼라들”,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 등이다.

유 의원은 원래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원박(원조친박)이었다. 박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엔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관계가 소원해졌고, 유 의원은 박근혜 정부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 2014년 10월 국정감사에선 박 대통령이 출장길에서 ‘중국 경도론’과 관련해 발언자료 배포 소동이 일어난 데에 “이거 누가 하는 것이냐 청와대 얼라들이 하는 것이냐”고 했다. 청와대 참모진을 비판한 발언이었다.

당시 청와대 측은 박 대통령이 방미에서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여는 데에 “중국 경도론은 한미동맹의 성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오해”라는 내용이 담긴 발언 자료를 사전 배포했다가 이를 취소했다.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극도로 민감한 외교 정책을 두고 청와대의 자료 배포 소동이 벌어진 데에 강하게 비판한 발언이다. 표현 방식을 두고는 해석이 갈리지만, 민감한 외교관계를 두고 중차대한 실수를 벌였다는 데엔 이견이 없다.

원내 교섭단체 연설에서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밝힌 대목도 새삼 거론되고 있다. 유 의원은 평소에도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두고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이 연설은 명연설로 널리 회자되고 있다.

공관위는 유 의원 공천 심사 면담에서도 이 같은 발언 취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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