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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강남벨트’19대총선 데자뷔?
경선확정 3곳, 8곳 오리무중


새누리당의 텃밭 ‘강남벨트(서초ㆍ강남ㆍ송파) 8곳의 윤곽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경선 여부가 확정된 지역은 3곳에 불과하다. 강남은 선거 때마다 물갈이 대상으로 지목된 지역이다. 상향식 공천 도입에도 강남 대진표 확정이 미뤄지면서 이번 선거 역시 대폭적인 물갈이가 적용될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강남 8개 지역구 중에서 현재 강남병, 송파갑, 송파병만 확정지은 상태다.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이혜훈 전 최고위원 등 여성 정치인이 맞붙는 서초갑조차 아직 경선 여부를 확정짓지 않았다. 강남벨트의 관심은 물갈이 여부다. 새누리당은 강남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활용해왔다. ‘공천 = 당선’이란 안정된 텃밭을 활용해 인재를 여의도로 입성시키는 대표 창구로 써 왔다. 19대 총선 역시 강남벨트 7곳(강남병 제외)에서 5곳이 초선의 몫이었다.

강석훈(서초을)ㆍ김종훈(강남을)ㆍ심윤조(강남갑)ㆍ박인숙(송파갑) 의원 등 19대 총선에서 당선된 초선 의원도 모두 20대 총선에 재출마했다. 서초갑, 송파을은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구이며 송파병은 김을동 최고위원의 지역구다. 사실상 모든 현역 의원이 강남벨트에 재출마한 셈이다.

상향식 공천의 틀을 유지하는 한 현역 의원의 대거 재입성이 거론될 수 있지만, 새누리당 공관위는 여전히 강남벨트를 ‘빈 곳’으로 남겨놓고 있다. 장고를 거듭하는 데에는 강남벨트의 활용도가 걸려 있다. 비례대표를 제외하면 사실상 지역구를 통해 정치신인을 안정적으로 입성시킬 수 있는 지역은 대구ㆍ경북(TK)과 강남벨트 정도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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