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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정적 순간]JP 앞 金金安, ‘동상이몽’


[헤럴드경제=글 이형석ㆍ사진 안훈 기자]

2016.3.10. 15:15:22.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구순의 대선배 앞에 후배 정치인이 모였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그리고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증언록 출간 기념회에서 나란히 앉았다. 4ㆍ13 총선을 앞두고 정국의 한 가운데에 선 인사들이다. 같은 자리에 앉아 같은 사람을 두고 공을 기리는 덕담의 자리였지만, 동상이몽, 3인3색이었다. 김종필 전 총리를 빌어 바로 지금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김무성 대표는 “춘래불사춘”이라는 말로 자신의 심경을 말했다. “대한민국이 가지 않은 길을 온 몸으로 헤쳐나가는 참 용기를 보여준 분”이라고 김 전 총리의 공을 기린 그는 “나도 국민공천제로 새로운 길을 가려 하는데 방해와 저항으로 어렵다”고 했다. 김종인 대표는 “1997년 우리 김종필 총재의 단언으로 DJP연합이란 것이 이뤄져서 한국에 처음으로 수평적인 정권교체가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무엇보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자민련 돌풍을 일으키며 양당구조에 도전하신 것을 정말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했다. 가지 않은 새로운 길 국민공천제, 연대 통한 정권교체, 양당구조 깨는 제 3당. 3인이 제각기 이끌어낸 김종필 전 총리 정치역정의 교훈이다.



suk@heraldcorp.com



※[결정적 순간]은 ‘한국정치의 오늘’을 담고자 합니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 하루 중 가장 중요하고 의미로운 찰나를 매일 한 장의 사진과 짧은 글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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