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비대위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청래 의원의 컷오프를 언급하면서 “정 의원은 제게 형제같은 분”이라며 “오늘 비대위 참석을 못해 언론기사로 컷오프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표 비대위원은 “지역 주민들과의 약속과 만남을 이어가던 중 소식을 듣고 망연자실한다”며 “오늘 밤 시민표창(표 비대위원 등이 참여하는 팟캐스트) 녹음도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앞서 정 의원은 이날 오전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에 의해 2차 컷오프 대상이 됐다. 정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은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상태다.
더민주의 공천 심사 결과 발표후 더민주 홈페이지는 정 의원의 탈락에 항의하는 지지층의 방문이 폭주하면서 한때 접속이 중단되기도 했다.
정 의원의 인터넷 공식 사이트도 접속자가 폭주해 차단됐다.
동료들의 반발도 거세졌다. 더민주 진성준 의원은 “정 의원이 공천 탈락이라니, 당 지도부는 당헌이 정한 재심 절차에 따라 재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글을 게시했으며 김광진 의원도 “그간 정청래 의원이 보여준 의정활동의 모습과 박근혜 정부를 향한 포격은 용기 그 자체였다, 당은 절차에 따라 재심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 했다.
또한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여의도 더민주 당사 앞에서 ‘정청래 컷오프 철회·구명을 위한 무기한 필리버스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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