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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이 발사한 스커드는 어떤 미사일?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이 10일 오전 5시 20분경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하면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어떤 미사일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은 10일 북한이 오전 5시 20분경 황해북도 삭간몰 일대에서 원산 동북방 북한지역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동해상으로 약 500㎞ 지점까지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고, 군은 이에 대해 “스커드 계열 미사일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커드 미사일은 북한이 보유한 미사일 중 사거리가 300~700㎞로 한국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스커드 미사일 [출처=위키피디아]

스커드는 옛 소련이 개발해 북한, 이라크, 시리아 등 해외에 판매한 탄도미사일 시리즈의 명칭이다. 1957년 실전 배치됐으며, 차후 소련이 우주 로켓을 개발하기 위한 모체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1961년 스커드-B, 1965년 스커드-C, 1980년 스커드-D가 개발되며 발전을 거듭했다.

미국에서는 서방에서 개발되지 않은 미사일을 스커드로 부르기도 한다.

실제로 북한, 이란, 파키스탄 등 비서방 세계의 미사일 개발계획은 스커드 미사일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지난 1990년 9월 발발한 걸프전에서 이라크가 이스라엘 측에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해 국제적으로 유명해졌다. 미사일 중 실전에서 사용된 미사일은 드문 까닭이다.

이 미사일은 당시 사거리가 300㎞ 전후로 약 1t 규모의 핵탄두나 재래식 탄두 장착이 가능하다. 화학무기나 생물학무기를 탑재할 수 있어 이스라엘에게 상당한 위협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 이라크는 과거 옛 소련으로부터 1500~2000기의 스커드-B 미사일을 구입해 상당수를 실전에 사용하거나 이라크식 미사일로 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걸프전에서 스커드에 대항한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을 운용해 패트리엇도 국제적 명성을 얻게 된다.

스커드 미사일의 장점은 이동차량에 탑재해 기동성이 우수하다는 점이다. 걸프전에서 사용된 스커드 미사일도 이동발사대에서 발사된 것이다. 그러나 정확도가 떨어져 지역 폭격 용도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1984년 이집트로부터 스커드 미사일 제조기술을 도입한 뒤 자체적으로 스커드-B, 스커드-C, 노동1호, 대포동1호를 연속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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