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통합 제안에 대해 “광야에서 죽을 수도 있다. 그래도 좋다”며 거부한 것을 두고 “야권이 몰락하면 광야에서 죽는 것은 우리”라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불의와 부정 앞에 양비론은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께서 제시하신 야권통합이라는 활짝 열린 문은 국민이 바라는, 어떤 말로 하면 신의 한 수”라며 “국민의당에게 호소한다. 함께 국민과 민생,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함께 해달라”고 했다.

이어 양당 체제의 기득권 타파를 외치는 안 대표를 향해 “양당 체제 이전에 위협받는 공화국을 먼저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종걸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안훈 기자 rosedale@2016.03.07

이 원내대표는 또 “지난해 12월 안 대표가 극악무도한 새누리당을 저지하기 위해 통합적 국민저항체제를 구축하자고 했다”며 “ 야권 통합ㆍ연대로 보수정권의 무절제한 폭주를 막기 위한 국민의 마음과 저항을 꼭 헤아려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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