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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천 전쟁] 2차 컷오프 발표…피의 화요일 맞는 더민주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더불어민주당의 중진 50%, 재선 30%를 대상으로 한 2차 컷오프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2차 컷오프 대상자 규모는 지난 1차 때보다 더 크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피의 화요일을 맞게 된 현역의원들은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민주는 4일 종료된 면접결과와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늦어도 7일까지 정밀심사를 끝낼 계획이다. 정밀심사가 끝나면 공천관리위원들이 중진 하위 50%와 재선 이하 하위 30%를 대상으로 ‘가부투표’를 실시하고, 가부투표에서 동수가 나올 경우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종인 대표가 캐스팅 보트를 행사한다. 공관위는 1차 20% 컷오프 발표 때와 달리 의원 실명 대신, 경선지역과 전략공천 지역을 발표하는 식으로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더민주는 지난달 현역 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에 해당하는 10명의 현역 의원 물갈이를 단행한 바 있다. 대상자들은 크게 반발했고 이 중 홍의락 의원과 전정희 의원은 탈당했다. 전 의원은 7일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대구의 김부겸 의원은 홍 의원의 공천배제에 반발,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밝히는 등 1차 컷오프의 후폭풍이 거셌다. 이번 2차 컷오프 대상자는 지난 1차 때보다 더 많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더민주의 현역 의원들은 다선을 중심으로 2차 컷오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호남권을 중심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호남의 한 다선의원 측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호남은 수도권 지역과는 달리 물갈이가 많이 되는 지역”이라며 “전북의 경우 지난 19대 총선 때 초선만 9명이었다.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더민주는 2차 물갈이와 함께 비례대표 공천작업 역시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더민주는 지난 4일 비례대표 공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간다. 전체 비례대표의 60%는 여성으로 채워진다.

한편 더민주는 영입인사의 수도권 전진 배치를 중심으로 하는 6개 지역의 전략공천을 7일 발표했다.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7일 서울 도봉을에 오기형 변호사, 경기 용인정에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경기 분당갑에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 김기 군포갑에 김정우 세종대 교수, 인천 연수을에 윤종기 전 인천경찰청장, 전북 정읍에 하정열 예비역 육군소장을 전략공천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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