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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구획정]황영철 의원 지역구 소멸…호남 유일 與 이정현 지역구서 고향 뺏기다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 선거구 획정안이 나오면서 의원별로 유ㆍ불리도 엇갈리게 됐다. 강원도에선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가 소멸됐고, 불출마를 선언한 정의화 국회의장의 지역구도 사라졌다. 호남에서 유일하게 지역구를 보유한 이정현 의원의 지역구도 인근 지역구와 통합됐다.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의 현 지역구(순천ㆍ곡성)의 지역구가 순천, 광양ㆍ곡성ㆍ구례로 변경됐다. 이 의원의 고향인 곡성이 다른 지역구로 편입됐다. 이 의원으로는 지역구에서 중요한 기반을 잃어버린 셈이다. 전북은 전체적으로 통합ㆍ조정돼 1석이 줄었다. 


강원도에서도 1석이 줄어들면서 황영철 의원의 지역구가 사라졌다. 홍천은 한기호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와 합쳐지고, 횡성은 염동열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로 쪼개지면서 결국 지역구가 사라졌다.

강원은 선거구 지역명을 읽는 것만으로도 숨이 찰 만큼 거대 선거구가 나왔다. 홍천군횡성군선거구, 태백시영월군평창군정선군선거구, 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선거구 등 3개 선거구가 2개로 감소하면서, 태백시횡성군영월군평창군정선군선거구, 홍천군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선거구로 통합 조정됐다.

부산에선 정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중구ㆍ동구가 사라졌다. 정 국회의장은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중구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지역구인 영도로, 동구는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구로 합쳐졌다.

그 대신 해운대 지역에서 1개 지역구가 늘어나, 현재 해운대구기장군 갑ㆍ을에서 해운대갑ㆍ을 및 기장군 등 3곳으로 늘어났다.

전체적으로 영ㆍ호남이 각각 2석씩 줄어들면서 여야의 균형을 고려했다. 가장 큰 변동은 수도권이다. 10석이 늘어나면서 20대 총선의 최대 격전지임을 방증했다.

서울은 중구가 사라지고 성동구와 합쳐서 중구성동갑, 중구성동을로 재편됐다. 중구는 19대 총선에서 당시 민주통합당이 당선된 지역구다.

중구가 사라지면서 1석이 주는 대신 강남구와 강서구가 1석씩 늘어났다. 강서병, 강남병이 새로 신설됐다. 강남은 새누리당 전통 텃밭이고, 강서구는 강서갑이 더불어민주당, 강서을은 새누리당이 나눠갖고 있는 지역구다.

경기 수원은 지역구가 4개에서 5개로 분구, 갑을병정에 이어 ‘수원무’까지 탄생했다. 수원에서만 5명의 의원이 배출되는 셈이다. 용인도 기존 갑을병에서 새롭게 ‘용인정’이 생겼다. 경기 군포, 김포, 광주도 새로 ‘을’ 선거구가 추가돼 각각 2명의 의원을 배출하게 됐다. 남양주나 화성도 3명으로 늘어났다.

인천은 20대 총선에서 연수구가 갑ㆍ을로 1석 늘어난다. 송도 신도시가 생기면서 인구수가 늘어난 데에 따른 여파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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