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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기록경신 현장이 되어버린 입법의 전당’ 개탄
[헤럴드경제]새누리당이 야당 의원들의 ‘무제한 토론’이 이어지면서 입법의 전당이 기록경신 현장이 되어버렸다며 개탄했다. 새누리당은 필리버스터가 사실상 불법 선거운동이라며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2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입법을 위한 국회 본회의장을 ‘장시간 연설 기록 깨기 경주장’으로 만들어 버린 야당 의원들의 행태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영우 대변인은 또 “국회 본회의장이 야당 의원들의 선거 유세장으로 변질됐다”며 “국회를 마비시켜 이목을 끌고, 본회의장을 20대 총선 예비 후보자들의 유세장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23일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시작으로 이날 오후 같은 당 정청래 의원까지 17명째 릴레이 토론이 이어졌고, 이는 사실상 국회방송을 활용한 선거운동이라는 지적이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선 지 10시간 19분이 지나면서 필리버스터 국내 최장기록을 경신했다. 이전까지 국내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은 24일 같은 당 은수미 의원이 세운 10시간 18분이었다. 은 의원은 지난 1969년 8월 박한상 신민당 의원이 3선 개헌 저지를 목적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발언을 이어간 10시간 15분을 돌파하며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야당 의원들이 테러방지법 내용을 왜곡하고 있음은 물론 ‘기록 경신 경쟁’과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다툼’만 벌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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