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이날 “이라크 전쟁 사망자가 3만8625명이고 최근5년 대한민국에서는 7만1916명이 자살했다. 테러를 방지해서 사람의 인명을 구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을 구하는 일이 더 시급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고민한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내가 국정원 담당 정보위 간사다. 국회가 불꽃같은 눈동자로 국정원을 지켜봐도 감시가 안된다. 그런데 대테러인권보호관 1명으로 감시한다는 것인가”라며 “검찰 총장도 국정원에 의해서 핀셋처럼 뽑혀나가는데 그 무소불위의 권력을 한 명이 감시하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운동권을 비판하던 분들, 5ㆍ18 광주 민주화 항쟁 때 당신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셨나”라고 말했다.
또한 “새정치를 주장하시던 분들, 87년 6월 항쟁 때 어디서 무엇을 하셨나”면서 안철수 공동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에도 비판의 화살을 돌렸다.
그러면서 “87년 6월 항쟁 때 이한열 열사, 당시 연세대 대학생이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돌아가셨다”며 “그런게 바로 테러다. 국가권력에 의한 살인, 그런게 테러”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국가비상사태가 되면 대한민국 공무원 1/3은 야근을 해야한다”며 “국방부는 진돗개를 발령해야하고 경찰도 비상근무 해야한다. 그런데 안한다. 국회의장이 나홀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본인만 못쉬고 있다”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