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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대통령, 은수미 10시간 기록에 “기가 막힌 현상”
[헤럴드경제]야당이 테러방지법의 국회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이어가자 박 대통령은 “이것은 정말 그 어떤 나라에서도 있을 수 없는 기가 막힌 현상들”이라고 이를 비판했다.

24일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8차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여러가지 (테러 관련) 신호가 지금 우리나라에 오고 있는데 그것을 가로막아서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냐”며 “많은 국민이 희생을 하고 나서 통과를 시키겠다는 얘기인지…”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가 불안하고 어디서 테러가 터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경제가 발전을 할 수 있겠냐. 그렇기 때문에 이게 따로따로의 일이 아니라 다 경제살리기와 연결이 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 법안 처리 지연과 관련해서도 “19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적어도 국민에게 할 수 있는 도리는 다하고 끝을 맺어야 되지 않겠느냐”며 “국회가 다 막아놓고 어떻게 국민한테 또 지지를 호소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토론을 새벽부터 이어가고 있다. 은 의원은 새벽 2시30분부터 토론을 시작해 김광진 의원의 5시간 32분 기롣을 깨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특히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를 비판하며 주먹으로 책상을 여러 번 내리치기도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은 24일 오후 12시 45분 국회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국내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은 의원은 이날 오전 2시30분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 오른 뒤 테러방지법의 부당성 등을 지적하는 연설을 쉬지 않고 이어가 이같은 기록을 세웠다.

국내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은 1969년 8월 신민당 박한상 의원이 3선 개헌 저지를 위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발언이었다.

은 의원은 전날 오후 7시7분부터 진행된 필리버스터의 3번째 주자로 나섰으며, 앞서 연설한 같은 당 김광진 의원은 5시간32분,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은 1시간49분을 각각 발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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