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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北 박대통령 비난 수위,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방부는 12일 “북한이 자체 확성기 방송을 통해 대통령을 실명으로 거론하며 비난하고 있다”며 “비난 수위가 당국자로서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라고 밝혔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10여 곳에서 대남 확성기 방송을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 확성기 방송에 대한 방해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확성기 장비는 출력이 낮아 소리가 적다”며 “우리 확성기가 북한 확성기의 3배 수준의 성능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 장병들이 대북 확성기 시설을 제어하고 있다.

북한 확성기의 가청 거리는 1~3㎞, 남한 확성기 가청 거리는 10㎞ 전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두 사람이 마주 보고 서서 이야기할 때 한 사람이 상대편보다 3배 더 큰 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북한의 확성기 가동 지역에서는 ‘웅~웅~’하는 효과가 있긴 하지만 북한 확성기 뒤쪽까지 우리 확성기 소리가 퍼져 북한의 후방 지역에 우리 대북 방송이 잘 들리고 있어서 심리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방송의 대북 심리전 효과는 분명히 있다”며 “특히 심리전의 경우 시간이 지속될수록 그 효과가 커진다고 하므로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우리 심리전의 효과가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 확성기 방송 내용은 대통령 실명 비난 외에 김정은 우상화와 김정은에 대한 충성 결의, 4차 핵실험을 정당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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