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장시간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별했던 두 사람이 다시 손을 잡을 지 주목된다.
안 의원 측근 인사에 따르면, 안 의원은 30일 서울 모처에서 윤 전 장관과 4시간여 가량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안 의원은 올 한 해의 소회를 이야기했고, 윤 전 장관은 신당 창당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장관은 “안 의원이 1년 9개월간 당 생활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한 것 같더라”며 “개인 욕심도 다 버린 것 같았다. 사람이 굉장히 변하고 많이 발전한 것을 확인했다”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윤 전 장관은 신당 합류 가능성 등을 묻는 질문에 “제안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제안이 올 경우에 대해서는 “가정에 대해 말하기 적절치 않다”고 여지를 열어뒀다.
이에 따라 윤 전 장관이 안 의원과의 관계를 일정 정도 회복했으며, 향후 안 의원과 다시 손을 잡고 신당 창당 과정에 기여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 의원은 창당준비위원장으로 한 외부인사를 염두에 두고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장관이나 정운찬 전 총리도 창당준비위원장 하마평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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