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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신인류 K세대-사회적 책임에 눈뜨다]‘SNS가 인생의 낭비’라고?…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나요
보공유·평판쌓기…‘성공열쇠’로


“사람들은 인터넷상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말하고 관계를 맺을지, 자신들의 어떤 정보를 공개할지 점점 더 조심해야 할 것이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최근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SNS(Social Network Service)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던진 말이다.

자기 PR(public relations)의 시대를 맞아 SNS의 사용 빈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SNS를 단순한 의사소통의 수단에서 자기를 브랜딩(branding)하는 도구로 삼아 인맥ㆍ학업, 나아가 취업에 활용하고 있다. 이 정점에있는 SNS 네트워크는 젊은층에게 성공을 위해 없어선 안될 필수요건으로 자리잡았다. SNS에서의 정보공유와 네트워크 맺기의 규모가 점점 젊은층 성공의 열쇠가 되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여기엔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SNS 평판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학자들은 “앞으로 젊은 세대 일수록 SNS에서 좋은 평판과 명성을 쌓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빅데이터 시대로 진화할수록 입학이나 취업때, 나아가 사회생활 전반에 대해 SNS의 평판을 점수로 매기고, 이를 선별의 주요 잣대로 삼을 때가 올 것이라고 말한다.

경기도 한 사립대에 재학 중인 서아름(20) 씨는 “SNS가 인생의 낭비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라고 잘라 말했다. 서 씨는 SNS를 이용해 어학, 자격증, 나아가 취업과 관련된 정보를 받아보고 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나중에 사회로 나가 필요할 수 있는 어학, 엑셀 기능 등 실용성 있는 자료를 얻을 수 있어 ‘공부하는 책장’과 같이 이용하고 있다”며 “문제는 친구들과 이를 공유하는데, 여기에서의 신뢰도는 곧 자기의 브랜드라고 할 정도로 ‘좋은 평판’이 자리잡아야 한다”고 했다. 서 씨는 “SNS에서 친구맺기를 통해 정보 공유를 하는데, 내 나름대로의 평판을 매기고 내게 도움이 되지 않거나, 나와 시각이 다른 사람은 친구 단절을 한다”며 “좋은 친구들과 정보 공유를 하며 나 역시 좋은 평판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각계각층에서 SNS 활용 빈도가 높아지자, 제대로 된 SNS활용법을 배우기 위한 움직임도 일고 있는 것은 이와 무관치 않다. 지난해부터 SNS 사용법 관련 강의를 하고 있는 김소영(28) 씨는 “SNS가 기본인 세상이 되다 보니 대중들이 자신을 알리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고 있으며 기업, 학교 등 (건전한 SNS활용법에 대한) 단체 문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1020 세대 등 어릴수록 이런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장필수 기자/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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