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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걸 “윤병세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적극 추진하겠다”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한ㆍ일 위안부 협상 타결안과 관련,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위안부협상관련 내외신기자간담회를 열고 “긴급현안질의를 통해 굴욕적인 협상의 전후과정을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진상규명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타에서 위안부 협상 수용 불가를 주장하며 재협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더민주는 협상 타결안을 놓고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청문회에 준하는 긴급현안질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원내대표는 “현실적으로 장관 해임건의안은 과반수의 의석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사례로 봤을 때는 쉽지 않다”면서도 “(협상과정에 대한) 진상 규명이 있게 되면 국민이 동의하는 방향으로, 과거와 다른 결과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의 아베 총리가 협상결과와 관련 “한국이 약속을 어기면 한국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끝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절차적, 실체적 타당성도 없는 협상”이라며 “자존심을 팔며 25년간 진상 규명과 법적 책임을 물어오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그동안의 노고와 절절한 호소만을 들어봐도 (아베 총리의) 터무니없는 주장은 정말 어이없는 말”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10억 엔을 받은 것으로 땡쳤다고 하는 일본 내에서 자조 섞인 소리를 듣는다”며 “10억 엔 안 받으면 효과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원내활동에서 관련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장외투쟁도 고려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 내 모든 절차들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마저도 효력이 없다면 25년간 수요집회를 진행하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뜻을 물어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민주는 이번 협상 타결안과 관련,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관심 있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원내대책기구를 결성했다.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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