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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해라 2015] “통(通)해야 불통(不痛)한다 전해라”
[헤럴드경제] 2015년 대한민국은 ‘헬(hell) 조선’이다. 기업은 구조조정으로 휘청거리고, 청년과 실직자는 일자리 구하느라 허덕대고 있다. 취업자라고 편하지 않다. ‘저녁이 없는 삶’에 시달리며 역시 지옥을 경험중이다. 삶이 팍팍하니 결혼도 안하고, 아이도 안 낳고, 고소ㆍ고발이 난무하는 건조한 사회가 됐다.

이 와중에 국가를 이끌어가는 정치권은 극단의 대립만 보여줬다. 서로에게 향하는 비난과 야유 속에 자기 주장만 ”~라 전해라“고 일방소통했다. 지금처럼 대안을 찾지 못하고 혼돈 속에 헤매는 게 당연하다. 대통령이든, 사회 원로이든, 정치 중진이든 누군가는 조율자 역할을 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서로 소통하지 못하는 ‘불통(不通) 사회’, 2015년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이다. 

불통(不通)의 시대다. 직접 소통은 더 멀어졌다. SNS 소통이 대세이고, 급기야 “~라 전해라”라는 간접전달 화법이 올해의 최고 유행어로 떠올랐을 지경이다. 진정한 소통이 절실한 시점이다. 내년 2016년은 병신년, 원숭이해다. 원숭이는 사회적 유대감이 뛰어난, 화합의 동물이다. 소통을 통한 대화합, 2016년 원숭이해에 모두가 꿈꿔야할 목표다. 정치권이 불통(不通)하니 국민이 통(痛)하다. 다시 조언한다. “통(通)해야 불통(不痛)한다 전해라”. 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통(通)해야 불통(不痛)한다 전해라”=올해 최고의 유행어로 떠오른 ‘~라 전해라’ 화법은 ‘불통(不通) 한국’을 거울처럼 반영한다. 전달의 3요소는 ‘3M’이다. ‘메신저(Messenger), 메시지(Message), 미디어(Media)’다. 누가, 어떤 내용을, 어떤 채널을 통해 소통할 것인가다.

하지만 ‘~라 전해라’ 화법에는 메신저와 미디어가 실종됐고, 빈약한 메시지만 실릴 뿐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에 걸쳐 소통만이 살 길이다. 불통(不通)하면 통(痛)할 일만 남는다. 현실은 녹록치 않다. 소통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라 전해라’ 화법이 보여주듯, 직접 소통은 더 멀어졌다. SNS 소통이 대세이고, 급기야 “~라 전해라”라는 간접전달 화법이 올해의 최고 유행어로 떠올랐을 지경이다. 진정한 소통이 절실한 시점이다. 내년 2016년은 병신년(丙申年), 원숭이해다. 원숭이는 사회적 유대감이 뛰어난, 화합의 동물이다. 소통을 통한 대화합, 2016년 원숭이해에 우리 모두가 꿈꿔야할 목표다. 정치권 등 국가 지도층과 리더층이 불통(不通)하니 국민이 통(痛)하다. “통(通)해야 불통(不痛)한다 전해라”. 

불통(不通)의 시대다. 직접 소통은 더 멀어졌다. SNS 소통이 대세이고, 급기야 “~라 전해라”라는 간접전달 화법이 올해의 최고 유행어로 떠올랐을 지경이다. 진정한 소통이 절실한 시점이다. 내년 2016년은 병신년, 원숭이해다. 원숭이는 사회적 유대감이 뛰어난, 화합의 동물이다. 소통을 통한 대화합, 2016년 원숭이해에 모두가 꿈꿔야할 목표다. 정치권이 불통(不通)하니 국민이 통(痛)하다. 다시 조언한다. “통(通)해야 불통(不痛)한다 전해라”. 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불통(不通) 정치가 나라 망친다 전해라”=19대 국회는 ‘식물국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2016년 예산안을 법정시한을 하루 넘겨 가까스로 의결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경제 관련 법 등 쟁점 법안들이 한데 꼬여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다. 나라 살림이 걸린 일인데도 여야는 끝내 소통하지 못했고, 치킨게임을 벌였다. 여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경제활성화법(여)ㆍ경제민주화법(야) 등 경제 관련 법과 노동개혁법 등 주요 법 개정안을 놓고 여야가 수 차례 협상을 벌였음에도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여야 모두 협상 스탠스가 불안한데 기인한다. 여당은 청와대의 리모콘에 따라 움직이니 운신의 폭이 좁다. 또 ‘비상사태’, ‘직권상정’ 등 교과서에서나 들었을 긴급용어들로 압박만 하니(“지금이 비상사태라 전해라”) 야당은 더 반발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 관련 법, 노동개혁법 등을 처리하지 못하는 국회를 향해 직격탄을 쏟아냈다. “내년에 국민을 대하면서 선거를 치러야 되는데 정말 얼굴을 들 수 있겠느냐. 뭘 했느냐, 도대체”, “맨날 앉아서 립서비스만 하고, 경제 걱정만 하고, 민생이 어렵다면서 자기 할 일은 안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등이다. 요약하면“지금이 골든타임이니, 빨리 밥값하라 전해라”이다. 급기야 여당까지 합세해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경제법안 직권상정’을 압박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정 의장은 “(쟁점법안은) 직권상정 요건이 안 된다. (직권상정을) 하면 성을 갈겠다”고 맞섰다. 국가 최고위층들의 눈꼴 사나운 대립이다.

야당 역시 소통의 의지가 부족하다. 오죽하면 야당 내에서조차 여당이 내놓은 경제활성화법과 관련, “검토조차 안하고 반대한다”, “반대 명분이 빈약하다” 등 자아반성이 나왔을까.(“밑도 끝도 없이 반대한다 전해라”)

이 와중에도 여야는 계파 싸움이 한창이다. 정치권의 모든 관심은 오직 내년 총선, 내후년 대선에 쏠려 있다. 여당은 친박-비박, 야당은 친노-비노 전쟁이다. 핵심은 공천 싸움이다. 서로 소통 없이 대립만 지속중이다. 여야 야나 똑같다. “떼거리에서 밀리면 죽음이라 전해라”.

불통(不通)의 시대다. 직접 소통은 더 멀어졌다. SNS 소통이 대세이고, 급기야 “~라 전해라”라는 간접전달 화법이 올해의 최고 유행어로 떠올랐을 지경이다. 진정한 소통이 절실한 시점이다. 내년 2016년은 병신년, 원숭이해다. 원숭이는 사회적 유대감이 뛰어난, 화합의 동물이다. 소통을 통한 대화합, 2016년 원숭이해에 모두가 꿈꿔야할 목표다. 정치권이 불통(不通)하니 국민이 통(痛)하다. 다시 조언한다. “통(通)해야 불통(不痛)한다 전해라”. 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국민은 지옥에 있다 전해라”= ‘헬(hell)조선’, ‘3포ㆍ4포ㆍN포 세대’, ‘저녁 없는 삶’. 2015년 대한민국은 암울하다. 입법기관인 국회가 본업인 법 처리마저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사이, 국민들은 고통으로 신음중이다.

기업은 구조조정에 몸살을 앓고 있다. 미 금리 인상으로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 ; 동시다발적 폭풍, 최악의 위기)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국내 최고기업 삼성 계열사들의 구조조정은 경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바로미터다. 2016년은 더 어렵다고 하니, 기업들은 몸을 더 사린다. 투자를 덜 하니, 실적은 악화되고, 다시 소비와 경기가 위축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기업의 몸살은 가계(개인)로 전염된다. 일자리를 잃은 가장들, 대학을 졸업했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청년들의 신음이 넘쳐난다. 헬조선이다. 특히 청년층들은 신조어까지 만들며 자학한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세대’, 여기에 인간관계를 포기한 ‘4포세대’, 내 집 마련을 포기한 ‘5포세대’, 꿈과 희망을 포기한 ‘7포세대’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급기야 모든 것을 포기한 ‘N포세대’라는 말에서는 공포감마저 든다.

취업자들이라고 편하지 않다. ‘저녁 없는 삶’ 때문이다. 야근에 시달리고, 회식에 시달리고, 폭언과 왕따에 시달리고 자기 몸 추스리기도 힘든데, 퇴근하면 집 걱정, 자식 걱정 등 고민이 한보따리다. 말 그대로 죽을 맛이다. 국정을 이끄는 정치권과 리더들에게 경고한다. “국민은 지옥에 있다 전해라”

김필수 정치섹션 에디터/pils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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