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진 새누리당 대변인은 30일 당정협의 이후 기자 브리핑에서 “학대 피해아동을 담당할 콘트롤타워가 없다는 문제 인식에 따라 학대 피해 아동에게 신속하게 의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법적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아동폭력근절센터를 담당할 부처는 추후 협의해 정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 경찰청, 법무부 등이 관련 부처다.
신 대변인은 “피해아동을 조기 발견하도록 학교 내 시스템을 강화하고 교육부 산하에 있는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 등을 연결해 즉시 피해아동 대책에 개입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재발 방지 차원에서 아동폭력조사위원회를 한시적으로 운영, 지난 아동 학대 사례를 분석한 백서를 발간한다. 신 대변인은 “해외에서도 이 같은 심각한 사례가 있을 때 재발 방지 차원에서 세세한 지침을 만드는 걸 기본으로 하고 있다”며 “이를 본받아 아동폭력조사위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당정이 협의했다”고 말했다.
캠페인도 강화한다. 매월 8일에 열리는 보라데이(가정폭력ㆍ아동학대 관심의 날)를 활용해 성폭력뿐 아니라 아동학대 근절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당정은 오는 1월 세부방안을 논의할 당정협의를 재차 열기로 했다.
이날 당정협의에는 새누리당에서 김무성 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 류지영 여성가족정조위원장, 신 대변인 등이 참석했고, 정부 측에서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웅 법무부 장관,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강신명 경찰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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