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양건 장례식에 北 최상의 예우…장의위원장 김정은, 장례식은 국장으로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김양건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의 장례식은 국장으로 치러지고, 국가장의위원장은 김정은이 직접 맡는다.

김정일, 김정은 시대를 두루 거치며 북한 ‘외교 브레인’으로 활약한 김양건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사망하자 북한 당국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중심으로 국가장의위원회를 꾸리고, 국장 형식으로 치르기로 하는 등 최상의 예우를 갖추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 비서가 지난 29일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면서 30일 아침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김양건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

통신은 이날 김 비서의 장의위원회 구성과 위원 명단을 알리면서 “조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서는 고 김양건 동지의 장의식을 국장으로 한다”고 보도했다.

장의위원장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맡는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한 김양건 비서의 장의위원회 명단에는 숙청설이 나돌던 최룡해 비서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최룡해 비서가 장의위에 포함된 것과 김기남, 최태복 사이에 위치한 순서로 보아 복권됐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 비서가 백두산발전소 토사 붕괴사고의 책임을 지고 지방의 한 협동농장으로 추방돼 혁명화 교육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한 바 있다.

김 비서의 시신은 평양시 보통강 구역 서장회관에 안치됐으며, 조문객은 이날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받는다. 발인은 31일 오전 8시다.

soo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