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최고위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안 의원의 말을 들어보면 새정치, 혁신, 국민의 삶을 변화시킨다는 세 가지가 들어 있다”며 “아주 추상적인 메시지”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 의원은 현실정치를 초월한 존재가 아니라 현역 의원으로 현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며 “국회선진화법으로 입헌주의가 마비된 행태를 왜 혁신 대상으로 말하지 않고, 친자본을 외치면서도 노동개혁과 경제살리기를 반대하는 건 낡은 진보라고 왜 말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저 허공을 향해 새정치, 혁신 등 추상적인 메시지만 던지면 현실정치에 불신하는 국민의 마음 속에 환상만 심어줄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환상으로 이룰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며 “지금이라도 구체적인 대안을 말해야 한다”고 안 의원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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