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외교부는 법무부, 국방부, 경찰청 등 10개 테러 관계부처와 함께 이날 오전 10시 외교부에서 국외 테러대비 재외국민 보호 대책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국내 테러 방지는 물론 최근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피살된 것에 초점을 맞춰 필리핀 내 우리 국민 보호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이기철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는 회의에 앞서 “테러가 중동을 넘어 유럽까지 확대됐고 ‘외로운 늑대’ 형태의 자생적 테러도 발생하고 있다”면서 “공포감 조성을 위해 민간인도 목표로 하면서 테러 피해자수가 많을 뿐 아니라 사전에 예측이 어려워 우리 국민이 희생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필리핀 내 우리 국민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면서 “연말연시를 기해 국외테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감안해 정부가 해온 여러 조치를 점검하고 추가 조치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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