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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면돌파’ 문재인, 깊어지는 고민
[헤럴드경제] ‘정면돌파’와 ‘마이웨이’를 선언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안철수 의원 탈당으로 전통적 야권 지지층은 오히려 결집했지만, 추가 탈당을 차단, 분당 사태를 막아야한다는 당내 여론이 커지면서 문 대표가 절충점을 찾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 대표는 22일 낮 온라인 입당 당원들과 국회 당 대표실에서 만남을 가진 뒤 인근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온라인 입당 인원은 이날 오후 2시를 기준으로 6만5000명을 돌파했다.

문 대표는 온라인 입당 실적을 놓고 “우리 당이 지금 여러가지 혼란스러운 상황이어서 굉장히 큰 힘이 된다”며 “우리 당이 예뻐서, 잘해서가 아니라 잘 못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좋은 당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자고 참여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안 의원 탈당 이후 오히려 당 지지도가 소폭 오른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여론조사기관 타임리서치에 의뢰, 지난 18∼19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 따르면 안 의원의 탈당 이후 1주일간 새정치연합의 지지도는 19.1%에서 23.8%로 오히려 4.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새누리당의 경우 1.1% 하락한 36.5%, 무당층은 13.5%포인트 하락한 17.1%로 나타났고, 안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 지지도는 11.7%를 기록했다.

수도권 의원들은 이날 오후 모임을 갖고 ▶선대위 구성 ▶총선기획단장 등 선거관련 인선 중단 등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의원들은 지난18일 모임에서도 이러한 의견을 교환하고 문 대표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접점을 찾기 위한 다양한 대화들이 이뤄지고 있어 하루이틀이 고비일 수 있다”며 “당이 매우 민감한 상황에서 기름을 붓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실제 총선기획단장 인선을 보류한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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