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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치연합, 총선 불출마 최재성發 ‘인적쇄식’ 바람불까
[헤럴드경제] 제20대 국회의원 총선 4개월을 앞두고 야권이 재편되고 있다. 문재인 대표의 측근이자 새정치민주연합 총무본부장인 최재성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내 인적 쇄신의 신호탄을 날렸다. ‘안철수 계파’로 분류된 문병호ㆍ유성엽ㆍ황주홍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다.

최 의원은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큰 변화에는 큰 헌신이 필요하다”면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 의원은 “시대정신인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정당으로, 수권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미래 정당으로, 새로운 인재들과 함께 도전하는 정당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총선에서 야권 통합을 이룰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경기 남양주 갑에서 3선을 지낸 중진급 인사다. 문 대표의 측근으로 불리며 핵심 당직인 총무본부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12년 대통령선거 당시 문재인ㆍ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면서 차기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문 대표가 천정배ㆍ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코너에 몰린 상황에서 최 의원의 총선 불출마는 적지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인적쇄신을 뜻하기 때문이다.

당장 당내 중진 의원들이 내년 총선과 관련해 거취 압박을 받게 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과 비교해 불출마를 결단하고 기득권을 포기하는 중진들이 적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비주류 일각에서는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의 ‘20% 물갈이’ 과정에서 최 의원의 ‘입김’이 작용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안 의원과 ‘혁신 대결’을 펼치고 있는 문 대표에게는 천군만마와 같은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최 의원의 희생으로 문 대표를 향한 비주류의 비난 공세는 잦아들고 ‘공천 물갈이’는 속도가 붙을 것이란 얘기다. 당 지도부는 18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공석인 정책위의장과 함께 전략공천위원장, 비례대표세칙 TF(태스크포스)팀장, 공직후보자격심사위원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문 대표는 전날 “비례대표를 포함해 모든 공천에서 상향식 공천 혁명을 이루겠다”면서 “당 대표의 공천 기득권이나 계파 패권적 공천은 발붙일 곳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주류로 문 대표의 책임론에 합세했던 문병호ㆍ유성엽ㆍ황주홍 의원은 이날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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