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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이 선정한 올해 ‘바다의 탑건’ 인천함 선정
-해군, 올해 바다의 ‘탑건’으로 인천함 선정
-영주함, 박동진함, 135편대 경쟁단위별 1위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해군이 ‘바다의 탑건(Top Gun)’으로 불리는 포술최우수전투함으로 인천함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인천함은 서해 NLL을 사수하는 2함대 소속 호위함으로 2500t급 신형 호위함이다. 신형 호위함은 지난 2014년 해군 포술최우수전투함 선발평가에 첫 참여한 이래 포술최우수전투함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바다의 탑건에 오른 인천함이 주포 사격을 하고 있다.

포술우수전투함에는 2함대의 1000t급 영주함, 포술우수고속함에는 3함대 400t급 박동진함, 포술우수고속정편대에는 1함대 130t급 135고속정편대가 각각 영예를 안았다.

포술최우수전투함은 지난 1년간 초계함 이상 해군의 모든 전투함정을 대상으로 함정의 기본 무장인 함포를 이용한 대공, 대함 평가사격을 실시해 최고의 점수를 획득한 함정에 수여한다. 선정된 함정은 일명 ‘바다의 탑건’으로 불린다.

해군 전투함정 전술의 백미로 손꼽히는 함포사격술은 육상사격과는 달리 파도와 너울, 안개 등에 의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바다 위를 고속 기동하면서 표적을 탐색, 추적, 격파해야 한다는 점이 다르다.

특히 풍향과 풍속의 변화, 포신 마모도를 고려한 탄도계산 등 그날그날의 기상 조건과 함정의 상태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어야 명중시킬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승조원 모두가 일사불란한 팀워크를 보이지 못하면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란 쉽지 않다.

올해 바다의 탑건에 오른 인천함 대원들

해군은 ‘일발필중’ 의 실전 사격능력 강화를 위해 대공사격에서는 사격함이 시속 40㎞로 고속 기동하며 시속 약 300㎞로 예인되는 대공 표적에 사격을 실시하게 된다. 대함사격은 실전 사격절차와 같이 5인치나 76㎜ 함포로 최대사거리에서 1차 사격 실시 후 표적에 근접해 유효사거리에서 2차 사격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배점 역시 사격능력 자체에 주안점을 둔다. 이론평가나 준비사항 등 사격절차 관련 배점은 상대적으로 높게, 사격 명중률 배점은 높게 반영돼 실전 사격능력이 우수한 함정이 바다의 탑건으로 선발된다.

신형 호위함은 지난해까지 함형을 고려해 호위함, 초계함과 함께 2경쟁 부문에 포함됐으나 구축함과 같은 5인치 함포를 갖추고 있어 올해부터는 1경쟁 부문에 포함됐다. 즉 7600t, 4400t, 3200t급 구축함과 경쟁해야 했다.

올해 포술최우수전투함으로 선발된 인천함은 신형 호위함 선도함으로 서해 접적지역 사수를 위해 평소 쌓아온 팀워크를 바탕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인천함장 조충호 중령(44, 해사49기)은 “사격은 승조원 총원의 모든 역량이 집중되는 것”이라며 “서해 NLL을 사수하고자 하는 인천함의 의지와 전투력이 투영된 결과이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포술우수고속함으로 선발된 3함대 박동진함은 동급함정인 3경쟁 선발평가에서 지난 2012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 포술우수고속함에 오른 정긍모함과 접전 끝에 영예를 안았다.

포술최우수전투함 선발 제도는 1988년 첫 시행된 이래 해군의 함포사격술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다. 특히 신형 호위함과 유도탄고속함 등 국내 개발 전투체계를 탑재한 함정들이 선발평가 평균 명중률에 비해 상위의 명중률을 보이고 있어 국산 장비의 우수성이 증명되고 있다.

포술우수함 시상식은 오는 12월 30일 열릴 예정이다.

최우수전투함에는 대통령 부대상장 및 개인상장, 합참의장과 작전사령관 표창이 수여되고, 우수전투함에는 국무총리 부대상장 및 개인상장, 합참의장과 작전사령관 표창이, 우수 고속함 및 고속정편대에는 국방부장관 부대상장 및 개인상장, 참모총장과 작전사령관 표창이 수여된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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