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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북한과 방북논의중…곧 합의되길 희망”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북한과 방북 일정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직 DPRK(북한의 공식 국가명 약자) 당국과 (방북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양측이 서로 편리한 날짜를 가능한 한 빨리 잡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어 “한반도 평화ㆍ안정과 화해를 위해서라면 유엔 사무총장직을 활용해 어떤 일이라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기존 입장을 재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평양에 가기로 했다가 계획이 보류됐다는 보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앞서 리흥식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는 일부 언론이 보도한 반 총장의 방문 계획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다고 밝히면서도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회원국을 방문하는 일은 매우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그는 “반 총장이 북한을 방문한다면 남북관계, 유엔과 북한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외교부 장관을 지낸 반 총장은 이산가족 상봉을 포함해 남북관계의 고무적인 진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근 열린 제1차 차관급 남북당국회담에서 돌파구가 전혀 없었다는 사실도 거론했다.

반 총장은 “그래도 좌절하지 말아야 한다”며 “대화, 교환방문, 협력을 통해 정치적 공간을 먼저 확장하고 무엇보다 먼저 화해하도록 쌍방이 회담을 계속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5월 반 총장의 북한 개성공단 방문이 임박한 시점에서 초청을 취소한 바 있다. 당시 반 총장은 북한이 취소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유엔 사무총장은 1993년 부트로스 갈리 당시 사무총장이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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