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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병헌 “소수의 음모론이 당 분열시키는 악마”
[헤럴드경제=신대원]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17일 당내 음모론과 중상모략이 당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질타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역 의원 하위 20% 공천 탈락자가 이미 결정됐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 “그게 가장 큰 문제”라며 “소수의 사람이 음모론과 중상모략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천을 앞둔 시점에 그런 음모론과 중상모략이 스며들고 있다”며 “당을 분열시키는 가장 악마적 요소”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어 “현 당 지도부는 일방적으로 구성되지 않았다”며 “이종걸 원내대표는 비주류ㆍ비노를 대변하는 입장이고 저나 유승희 최고위원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또 “이런 것을 감안하면 음모론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알 수 있다”며 “당을 분열시키는 악마적 요소”라고 거듭 비판했다.

전 최고위원은 당내 일각에서 현역 의원 하위 20% 공천 탈락에 대해 반대 목소리가 제기되는 데 대해서도 “의원총회와 당무위원회 등 최고의결기관에서 통과돼 받아들여진 내용”이라며 “공천이 임박한 시점에 와서 최소한의 혁신조차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 보호에 다름 아니고 국민들의 공감도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 평가위는 다음 달 12일 현역 의원 20% 공천 탈락 결과를 비공개 공심위로 넘길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평가위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비노(비노무현) 의원 70%가 탈락 대상이라느니, 호남지역 대부분이 탈락위기라느니 등의 얘기가 돌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전 최고위원은 안철수 의원의 탈당 이후 당 상황에 대해 “일단은 한바탕 태풍이 지나갔지 않았느냐”며 “당의 체제와 리더십을 정비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표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밝힌 비례대표를 포함한 상향식 공천과 관련, “당내 논란이 끝없는 요인은 당내 계파의 불신, 공천과정에서의 의심과 불안에서 비롯되는 것이 상당하다”며 “문 대표가 당권의 인위적 개입 없이 상향식 공천을 천명한 것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공천의 투명성을 약속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문 대표가 겪고 보니 앞과 뒤가 다른 사람이 아니다”면서 “문 대표 말을 믿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문 대표가 당 대표직을 유지하는 게 기득권 유지의 다름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당에는 대표가 있어야 한다”며 “당 대표의 정통성과 법통은 모든 당원들이 일정한 절차와 룰에 따라 선출한 당 대표가 가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민주적 정통성이 있는 당 대표를 끊임없이 흔드는 것이 오히려 당을 아노미 상태에 빠져들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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