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연탄배달 봉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처음 탈당 기자회견에서 말했듯이 국민들만 보고 정치가 국민들을 두려워할 수 있게 하는 일을 꿋꿋이 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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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연탄배달 봉사를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
측근들을 중심으로 독자세력화를 꾀하고 있는 안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새정치연합과 합치는 게 맞지 않냐’는 물음에 “일부 여론조사들이 나오기는 했지만, 정치에 실망한 많은 분들이 이제 기대를 걸게 되는 것 아니겠나”며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하게 하는 방법은 국민들이 열심히 정치에 참여해 정치권을) 긴장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새정치연합을 향해 “새누리당이 100점 만점에 10점이라면 야당은 10점도 못 받을 것”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서는 “결국 국민은 100점을 바라는데 새누리당은 10점 밖에 못 얻는다는 말이고 야당은 10점도 못 얻을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는 취지”라며 “국민이 바라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치열하게 국민들을 바라보고 혁신이 일어나야 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회를 향해 경제활성화법 등의 통과를 촉구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선 “지금까지 박근혜 대통령만큼 민주주의와 삼권 분립 정신에 위배되는 행동을 많이 한 사람이 있을까 싶다”며 “어떻게 청와대에서 여당의 원내대표를 낙마를 시키고 국회의장에게 무리하게 입법권을 요구를 할 수 있나”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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