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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 “테러를 진압하라”…16일 경남 김해서 민관군경 합동 대테러 훈련 실시
-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테러 대비 민·관·군·경 합동 대테러 훈련 실시
- 테러에 대응한 신속한 초동조치능력 및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 점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전달! 전달! 주기장 내 공항버스 탈취범 침입에 따른 대테러 초동조치반 출동 발령, 전 대테러 초동조치반은 현장으로 즉각 출동할 것!”

위 상황은 16일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5비)이 실시한 ‘2015년 5공중기동비행단 민관군경 합동 대테러 훈련’에서 부여된 가상 시나리오다.


5비 주기장에서 실시된 이번 훈련은 지난 달 파리 테러 발생 이후 국제테러 조직의 테러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김해국제공항과 활주로를 공유하고 있는 5비의 테러 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실시됐다.

훈련에는 5비 헌병대대와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부산지방경찰청 경찰특공대, 김해공항 공항경찰대 등 관련요원 100여명과 장비 18대 전력이 참여했다. 훈련은 테러상황 발생에 따른 신속한 유관기관 상황전파 및 초동조치능력 검증, 상호지원 및 협조체계 확립 등에 주안점을 두고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민간 항공기를 통해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한 테러조직 추종세력으로 의심되는 테러범 2명이 항공기에서 내리자마자 공항 순환버스를 탈취해 인질을 잡고 5비 주기장으로 도주하는 상황을 가정해 테러진압 훈련을 실시했다.

테러상황 전파에 따라 5비 헌병대대 초동조치전력과 유관 경찰 기동전력 장갑차 및 병력이 즉각 현장으로 출동해 차단선을 구축했다. 또한 추가 상황에 대비해 화생방 제독차와 소방차, 폭발물처리반을 대기시켰다.

이어 테러범들의 인질 위협상황으로 인해 5비 헌병 특수임무반과 경찰특공대가 출동해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협상이 결렬되고 저격을 통해 탈취범을 사살, 인질을 구출해냈다.

이후 화생방 정찰 차량이 화생방 오염 여부를 식별했으며, 군견이 급조폭발물을 탐지함에 따라 폭발물처리반이 성공적으로 폭발물을 제거하며 훈련 상황이 종료됐다.

5비 헌병대대장 박도원 소령(42, 공사 44기)은 “테러는 언제, 어디서든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으며, 단 한 번의 테러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될 수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다양한 테러 상황을 가정한 세부적인 훈련으로 유사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은 현장에서 훈련 상황을 참관하고 테러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태세 유지를 강조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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