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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F-16 업그레이드 업체, BAE에서 록히드마틴으로 바뀐 이유?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아 16일 주재한 제9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결과 우리 공군 주력 전투기인 KF-16 업그레이드 사업 업체가 미국 BAE 시스템에서 록히드마틴으로 교체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위원회에 상정된 안건은 KF-16 성능개량 사업 기종결정 수정안, 한국형전투기(KF-X) 체계개발 기본계획 수정안, 소형전술차량 초도생산 계획안 등 3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KF-16


이 중 KF-16 성능개량 사업은 앞서 진행된 입찰에서 미국 BAE 시스템과 록히드마틴사가 경쟁했다. 결과는 약 1조8500여억원을 제시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었던 BAE 시스템이 수주했다. 그러나 사업 진행과정에서 증액 논란이 일었다.

BAE 시스템은 리스크 관리(약 5000억원), 업무범위 확대(약 3000억원) 등을 이유로 들어 총 8000억원을 우리 정부에 증액 요구했다.

방위사업청은 이에 대해 이번에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논의 결과 애초 BAE 시스템과 경쟁했던 록히드마틴사로 업체를 바꾸는 결정을 했다. 입찰 당시에 록히드마틴사는 BAE 시스템보다 응찰액이 높았지만, 이번에 록히드마틴사가 제시한 금액은 2조1000억~2조3000억원대로 알려졌다. 기존 사업비 1조8500억원에 8000억원을 증액해 총 2조6500억원 이상 소요될 전망인 BAE 시스템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AESA 레이더 개발업체 역시 레이시온사에서 노스롭그루먼사로 교체됐다. 양 사 입찰 당시 BAE 시스템은 레이시온사와, 록히드마틴은 노스롭그루먼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했었기 때문이라는 게 군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향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KF-16 성능 개량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KF-16기는 4.5세대 공군 주력전투기로서 국가 안보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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