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文의 사즉생 각오에 비주류 반발 “누가 기득권 세력인가”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6일 “사즉생 각오로 이 난국 돌파하겠다”며 사실상 마이웨이를 선언하자, 비주류 측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김한길 전 공동대표측 관계자는 문 대표의 발언에 대해 “(김 전 대표의) 고심이 더 깊어질 것 같다”며 “(문 대표가) 야권의 통합과 총선 승리의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문 대표가 “12척에 배가 남아있단 마음가짐으로 국민과 함께 끝내 승리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무슨 12척인가 비약이 심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김 전 대표는 지난 15일 “대의를 위한 지도자의 자기희생과 헌신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문 대표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8일 문 대표에게 혁신전당대회의 재고를 촉구하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주승용 의원은 “최고위원을 사퇴했으니 입장을 밝히고 싶지 않다”면서도 “누가 기득권 세력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문 대표는 또 비주류 세력을 겨냥, “당내 혁신을 무력화하고 당을 흔들어 결과적으로 정권교체를 방해하는 것에 대해선 이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문병호 의원은 “당내 통합을 하겠다면서 반대파를 끌어안을 생각은 않고 왜 가만두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냐”며 “앞뒤가 맞지 않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문 의원은 “17일 오전 10시 탈당할 것”이라며 “(탈당에 대한) 입장의 변화는 없다”고 못 박았다.



essentia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