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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외무성 당국자 “위안부 최종해결은 피해자 수용 여부에 달려”
[헤럴드경제]한일정상회담(11월 2일)을 계기로 군 위안부 문제 해결의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일본 정부 당국자가 피해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해법 도출의 필요성을 강조해 주목된다.

군위안부 문제의 실무 당국인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지역정책과 당국자는 18일 도쿄 중의원 제2의원회관에서 일본 시민단체인 ‘위안부 문제 해결 올(All) 연대 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제의 최종 해결이 될지 어떨지는 (해결안이) 피해자들에게 받아들여질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고 네트워크 관계자가 밝혔다.

고바야시 히사토모(小林久公) 강제동원진상규명 네트워크 사무국 차장은 “일본 외무성이 군위안부 문제 최종 해결을 위해 피해자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부 당국간의 정치적 타결만으로는 부족하며, 피해자들의 동의를 얻어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 일본 외무성도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는 얘기였다.

이는 결국 한국 군위안부 피해자 다수가 받아들이지 않은 1990년대 아시아여성기금의 실패를 교훈삼아 피해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피해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해법’은 주로 한국 측이 강조해온 표현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일 한일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가 피해자가 수용할 수 있고 우리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네트워크 관계자들은 이날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산하 지역정책과와 북동아시아과 당국자, 내각관방 부장관보실 당국자 등이 약 1시간 동안 자신들의 견해를 청취한데 대해 과거 좀처럼 없었던 일이라고 소개했다.

네트워크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오모리 노리코(大森典子) 변호사는 “과거엔 이런 협의의 장이 없었다”며 “일본 정부로서도 해결을 모색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평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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