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대생들이 묻습니다, 올바르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헤럴드경제]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학생들에게 과연 올바른 삶은 무엇일까. 왜 올바르게 살아야 하는가.

다소 철학적인 이 물음에 서울대생들이 답을 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대 기초교육원은 18일 ’올바르게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가‘를 주제로 제1회 관악토론한마당을 열고 이날 오후 결승전을 공개했다.



결승에 오른 두 팀은 모두 ‘개인의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올바르게 살아야 할 이유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안효진(산업인력개발 12)씨와 김채은(정치외교 15)씨로 이뤄진 ‘에토스’ 팀은 자아발견을 통해 얻은 올바른 가치를 삶에서 실현해야 궁극적인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순간의 쾌락보다 올바름을 충족해 내적으로 충만할 때 사람이 행복할 수 있다”며 “이것이 인간이 살아가는 궁극적 목표”라고 주장했다.

제갈청(경영 14)씨와 공채린(경영 15)씨로 구성된 ‘매서운 칼바람’ 팀은 개인이 살아가는 이유는 자기만족과 이익을 위한 것이며, 이것과 올바름과 충돌할 때마다 개인적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반드시 올바르게 살아야 할 필요는 없다고 맞섰다.

이들은 “올바른 행동을 하는 이유는 도덕적 의지보다는 개인의 안전이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서다”며 “올바른 행동은 결국 이익의 극대화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타인의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질책할 필요도 없다”고 주장했다.

객석에서는 왜 이런 논제를 선정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두 팀의 전제가 사회공동체나 종교성 등을 배제한 채 너무 개인적으로 이뤄졌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성낙인 총장은 “삶과 죽음은 무엇이고, 행복은 무엇인가, 왜 올바르게 살아야 하나에 대해 인간으로서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다”며 “토론을 통해 이런 것들을 고민해보는 계기가 마련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론한마당은 예선 42팀, 본선 16팀의 토너먼트를 거쳤다. 이날 대상으로는 심사위원회 교수 5명과 청중평가단 30명의 심사를 거쳐 ‘매서운 칼바람’ 팀이 선정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