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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대통령 시정연설]헌정사상 첫 3년 연속 시정연설…키워드는 ‘청년’과 ‘미래’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3년 연속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향후 국정운영 드라이브를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국무총리가 대독해온 관행을 깨고 대통령이 3년 연속 직접 국회를 찾아 시정연설을 하는 것부터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1988년 노태우 전 대통령,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취임 첫해 각각 한 차례씩 시정연설을 한 것을 제외하곤 매년 국무총리 대독으로 대체됐다.

박 대통령이 취임 첫해인 2013년 11월 국회 시정연설에서 “국회를 존중하기 위해 앞으로 매년 정기국회 때마다 직접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며 의원 여러분들의 협조를 구하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한 약속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노동개혁 법안, 경제활성화 법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 등에 대해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하고 국민을 상대로 직접 설득에 나섰다.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키워드는 미래와 청년이었다. 정치권을 넘어 국가적 논란으로 비화된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에 대해서도 미래와 청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역사교육 정상화도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우리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자라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최근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반대여론이 높고, 여당 내에서조차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교과서 국정화 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정면돌파 카드를 빼든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노동개혁 5대 법안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등 국회에 계류중인 경제활성화 법안들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하면서 다시 한번 청년과 미래를 내세웠다.

노동개혁 법안은 미래세대인 우리 아들ㆍ딸들에게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한 것이고, 경제활성화 법안 역시 청년일자리 마련의 핵심으로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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