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4개 장치에 대한 기술은 우리가 상당히 갖고 있고, 그중에 3가지는 함정 부분에 장치를 통합하는 것까지 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논란의 핵심이 되는 능동배열위상레이더(ASEA)에 대해선 “그와 관련된 부분만 통합하는 기술을 개발하면 되는데, 쉬운 일도 아니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또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내년 KF-X 관련 예산이 당초 보다 더 삭감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몇 가지 기술과 확보방안이 조금 미흡하다고 해서 사업 전체를 지연시키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반드시 예산이 필요한만큼 배정돼서 잘 추진됐으면 하는 게 우리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도 “사업추진을 위한 최소한의 예산이 반영돼 있기 때문에 사업추진 전반에 대해 국방위에 보고를 드리고 상세히 설명해서 최대한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유해발굴감식단의 성과 부풀리기 조작과 관련해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내부점검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지금 준비 중인 것 같은데 그 결과가 장관에 보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해발굴사업 전반에 대한 점검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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