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이라크와 시리아에 본거지를 두고 활동중인 수니파 무장반군 ‘이슬람국가’(IS)가 전세계 공공의 적으로 지목돼 서방의 공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외국인들이 용병을 자처하면서 IS에 합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21일(현지시간) 미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청문회에서 출석, IS에 합류하기 위해 본토를 떠났거나 떠나려는 미국인이 월평균 6명에 달한다고 관련동향을 보고했다.

월평균 6명은 지난 7월부터 이달 중순까지의 통계로, 이는 상반기의 월평균 9명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이라크와 시리아의 IS본거지에 대한 미국 중심의 서방국 공격이 거세지고 러시아까지 공습에 가담한 상황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인원이다. 얼마전 IS에 가담했던 한국인 김모군은 서방국의 공습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코미 국장은 “하키 스틱의 끝 부분처럼 급격히 상승하던 곡선이 다소 완만해졌다”면서 “IS 합류를 시도하는 미국인이 다소 감소한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앞서 지난 7월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IS에 이미 합류했거나 합류를 시도한 미국인이 총 200명을 웃돈다고 증언했다.

미국에서는 IS에 몰래 가담했던 미국인들이 귀국해 테러를 자행할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유럽의 골치거리가 된 난민문제에 미온적이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난민 수용에 인색한 이유도 난민을 가장해 미국 본토에 유입될 수 있는 테러리스트때문이다.

코미 국장은 “상황을 아주 진지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귀국하는 IS 가담자들은 우리가 향후 5년 이상 주목해야 할 이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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